삼양식품 1분기 최대실적 영업익 67% 증가
2025-05-16 13:00:20 게재
매출 5290억원
영업이익 1340억원
삼양식품이 불확실한 여건에서도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냈다.
삼양식품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5290억원, 영업이익 1340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37%, 영업이익은 67% 증가했다.
1분기 해외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7% 상승한 42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3000억원을 돌파한 지 불과 세분기만에 사상 처음으로 4000억원을 돌파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80%까지 확대됐다.
미국 중국 유럽 등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전 지역에서 고른 성장세가 지속되며 해외매출이 크게 늘었다.
미국 전역에 입점을 완료한 월마트에서 불닭브랜드가 닛신 마루찬 등과 함께 라면 카테고리 매출 상위권에 올랐고 크로거 타겟 등으로 메인스트림 채널 입점처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삼양아메리카는 전년동기대비 62% 증가한 9100만달러 매출을 달성했다.
중국에서도 견조한 현지 판매 성장세에 힘입어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2% 늘어난 6억1000만위안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 설립된 유럽법인은 권역 내 대표적인 대형 유통채널인 알버트하인, 레베 등에 입점을 본격화하며 1분기 1600만유로 매출을 올렸다. 최근에는 현지 유통업계와 소비자로부터 불닭브랜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해외사업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1340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