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 안전과 동물복지 함께 지킨다

2025-05-16 13:00:28 게재

환경부-한국환경공단

동물대체시험시설 착공

환경부는 16일 인천 서구 한국환경공단 본사에서 ‘동물대체시험시설’ 착공식을 연다고 밝혔다. 동물대체시험은 동물을 사용하지 않거나 최소한의 동물로 시험해 동물 고통을 줄이는 시험이다.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전체 유해성 시험 자료의 60% 이상을 대체시험으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대체시험에서는 화학물질 유해성 예측을 위해 △인체세포 △인공장기 △시험관 또는 컴퓨터 프로그램 등을 활용한다. 이러한 시험시설은 동물실험에 의존했던 기존 화학물질 유해성평가 방식의 윤리적 문제뿐만 아니라 과학적 한계와 비용 문제 등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착공하는 시설은 총면적 7499㎡ 규모로 2026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총 334억원이 투입된다. 해당 시설에서는 입체(3D) 조직모델이나 컴퓨터 예측모델 등을 활용해 기존의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유해성평가 실험을 하게 된다.

특히 화학물질 유해성평가 시험자료 생산뿐만 아니라 △인재 양성을 위한 공동훈련센터 운영 △국내외 전문가 초청 학술회 개최 △민간 시험기관의 국제표준 인증 기술 지원 등을 통합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이병화 환경부 차관은 “이번 동물대체시험시설 착공은 동물복지와 국민 건강을 함께 지키는 시대를 여는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우리나라도 세계적인 시험기술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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