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17일 0시 입산통제 전면해제

2025-05-16 13:00:25 게재

산불경보 하향·기상여건 고려

대구시는 오는 17일 0시부로 입산 금지 등의 산불예방 행위제한 긴급행정명령을 전면 해제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봄철 산불 조심기간(3월 1일~5월 15일) 종료, 산불위기 경보단계 하향 조정, 기상상황 완화, 입산제한에 따른 시민 불편, 최근 산불 발생 추세 감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달 13일과 이달 1일 각각 전국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다시 ‘주의’로 하향 조정됐고, 5월 이후 누적 강수량이 58.2㎜를 기록하면서 산불 발생 여건도 완화된 것으로 판단했다.

그간 시는 봄철 지속된 건조한 날씨와 경북도 북동부 5개 시·군, 울산시 울주, 경남도 산청·하동 등 전국 각지의 대형산불 발생에 따라 지난달 1일부터 행위제한 긴급행정명령을 발령하고 시와 8개 구·군 공무원을 총동원해 입산통제 및 등산로 폐쇄지역 집중 단속을 실시해 왔다. 4월 이후에도 모두 4건의 산불이 발생함에 따라 입산금지 등의 긴급행정명령을 유지해 왔다.

다만 대구시는 전면 해제 조치 이후에도 산불 예방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그동안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로 대형 산불로 인한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입산 통제가 해제됐다고 해서 산불 위험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라며 “시민 모두가 감시자라는 인식으로 산불 예방에 지속적인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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