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매일오네’ 통했네
<7일 배송서비스>
지난해 이어 ‘택배 관심도 1위’ … 편의성 강점 우체국도 제쳐
‘7일 배송서비스’ 매일오네를 앞세운 CJ대한통운이 소비자(이용자) 관심도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성을 강점으로 국토교통부 평가 1위였던 우체국택배까지 제쳤을 정도다.
16일 데이터앤리서치가 뉴스·커뮤니티·블로그 등 12개 온라인 채널 24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3월부터 4월까지 국내 택배업계 정보량(관심도=포스팅 수)을 빅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CJ대한통운 소비자 관심도가 가장 높았다. 뒤이어 우체국택배 로젠택배 한진택배 롯데택배 순이었다.
소비자들은 특히 지난해 ‘7일배송 서비스’ 도입을 예고한 후 올 1월초 본격 서비스에 나선 매일오네에 관심을 집중시켰던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한 블로거는 “CJ대한통운이 7일 배송 도입으로 입고 보관 피킹 재고관리 출고 모든 과정을 커버함에 따라 고객사는 물류 고민 없이 제품 개발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오네를 소개했을 정도다. 또 다른 블로거는 “CJ대한통운이 1월부터 주 7일 배송 시스템인 매일오네를 도입해 고객은 황금연휴에도 빠르게 상품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룹과의 시너지(상승효과)를 기대하는 글도 적지 않았다.
물류업계 한 관계자는 “매일오네 배송 네트워크와 결합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CJ온스타일과 협력해 전체 홈쇼핑 방송의 80%에 빠른 배송을 적용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체함담을 내놨다.
이 기간 우체국택배는 7만1243건의 정보량으로 올리며 관심도 2위를 차지했다. 앞서 CJ대한통운은 2024년 1년간 50만7911건의 온라인 정보량으로 국내 5개 택배회사 가운데 소비자 관심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우체국택배는 지난달 10일 발표한 국토부 2024년 택배·소포 서비스 평가에서 1위였다.
한 네이버블로거는 우체국 창구에서 대기하지 않고 택배를 부칠 수 있는 우체국 간편사전접수 서비스를 소개 했다. 그는 “이 서비스를 통해 택배를 간단하게 접수하고 최대 15% 요금 할인까지 받을 수 있으니 대기 시간은 줄고 할인은 받아 일석이조”라고 주장했다.
같은 달 경제 관련 소식을 전한 또다른 블로거는 “우체국택배를 통해 금요일 오전 또는 이른 오후에 발송하거나 익일특급 서비스를 이용하면 토요일에 택배를 받아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젠택배가 4만9213건의 정보량으로 3위를 기록고 한진택배 3만2331건 롯데택배 2만3357건 순으로 정보량이 많았다.
데이터앤리서는 “최근 두달간 택배업체 5곳의 총 포스팅수는 25만931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만4937건 (6.11%) 늘었다”면서 “온라인 쇼핑 주문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내주는 지표”라고설명했다.
한편 증권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1분기 택배부문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5% 감소한 8726억원, 영업이익은 35.9%나 줄어든 343억원을 기록했다. 내수부진으로 택배물량이 감소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오네 서비스 초기비용도 수익성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