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약으로 치매 속도 늦춘다
2025-05-16 13:00:42 게재
노원구 한의원과 협업
서울 노원구가 한방을 활용해 치매를 예방하고 인지기능이 저하되는 속도를 늦춘다. 노원구는 선제적으로 치매 관리를 하기 위해 ‘한의약 치매 예방 건강증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한방 보건실을 갖춘 월계보건지소를 중심으로 지역 내 한의원 20곳과 협력한다. 통합 건강관리체계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구는 “경도인지장애 환자와 치매 전 단계인 인지기능 저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조기에 개입해 치매 진행을 억제하는 예방 중심 접근”이라고 설명했다.
60세 이상 주민 중 참여자를 선발한다. 인지기능 선별검사 등을 통해 인지기능 저하가 의심된다는 판정을 받은 주민이 대상이다. 혈액 검사를 통해 한약을 복용할 수 있는지 확인한 뒤 한의사가 개별 진료와 상담을 한다. 이후 총명침 시술과 한약 처방, 치매 예방교육과 인지기능 강화 운동 등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각 한의원에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치매는 개인 문제가 아니라 가족과 지역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복합적 질환”이라며 “초고령사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치매 예방 모형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의 02-2116-4584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