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상대사 탄신 1400주년 기념 학술대회

2025-05-19 09:49:36 게재

30일 불교역사문화기념관

의상대사 탄생 1400주년을 기념한 학술대회가 열린다.

우석스님
19일 대한불교조계종 19교구 지리산대화엄사에 따르면 30일(금) 오후 1시부터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의상스님(625년-702년) 탄신 140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대화엄사 교구장 우석스님. 사진 대화엄사 제공

19일 대한불교조계종 19교구 지리산대화엄사에 따르면 30일(금) 오후 1시부터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의상스님(625년-702년) 탄신 140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대화엄사 교구장 우석스님의 주지스님 취임 첫 대외 행사로, 대화엄사와 불교문화콘텐츠개발원 공동 주관,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진행된다.

학술대회 1부는 박보람 충북대학 교수가 의상스님의 화엄사상 핵심을, 노로세이 류코쿠대학 교수와 사토아츠시 토요대학 교수는 일본불교에 미친 의상스님의 업적과 문헌적 가치를 발표한다.

2부에는 윤소희 동국대학 교수의 한일 불교의례와 의상대사 법성게 율조의 관계와 특징을 비교 분석한다.

3부에는 스기야마유타카 쿄토산업대학 교수 사회로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복원된 악보를 통해 선보이는 법성게 시연이 발표된다. AI 기반 음원과 비보잉 퍼포먼스 등 젊은 세대에게도 법성게 내용이 친숙하게 다가가는 시도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법성게는 신라 고승인 의상이 깨달음에 대해 표현한 7언 30구의 게송이다.

학술대회 집행위원장인 우석스님은 “이번 학술대회는 단순한 학문적 발표를 넘어 ‘보는 법성게, 듣는 법성게, 느끼는 법성게’로서 모든 중생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장으로 기획됐다”며 “화엄의 빛과 법성의 소리가 천년을 넘어 다시 피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필 기자 jp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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