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층에 모듈러 승강기, 기술 공동개발

2025-05-19 13:00:02 게재

현대엘리베이터-삼성물산

500m까지 3세대 기술

현대엘리베이터와 삼성물산이 모듈러 승강기 기술 개발에 공동으로 나섰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삼성물산과 충남 천안 삼성물산 모듈러 승강기 R&D랩에서 ‘모듈러 승강기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태원 현대엘리베이터 CTO(전무)와 조인수 삼성물산 건설부문 M&E 본부장(상무)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지난해 40m 이하 건물에 적용할 수 있는 2세대 모듈러 승강기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양사는 초고층 건물(500m 이하)에도 적용할 수 있는 3세대 기술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모듈러 승강기는 구조체를 포함해 건축 부재의 70% 이상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뒤 현장에서 설치와 내외장 마감 등만 진행하는 방식이다. 조립식 장난감 ‘레고 블록’을 조립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설치된다.

이같은 모듈러 방식은 공사기간의 획기적 단축은 물론 안전과 품질을 강화할 수 있다는 장점 등으로 인해 미래형 승강기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태원 현대엘리베이터 CTO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현대엘리베이터는 건축과 승강기 산업의 상승효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양사의 공동 기술개발로 더 안전하고 편리한 승강기를 공급하도록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인수 삼성물산 건설부문 M&E 본부장은 “승강기 공사의 모듈러 전환은 안전과 공기 측면에서 상당한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김성배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