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국 신용등급 하향에 “영향 제한적”

2025-05-19 13:00:02 게재

“무디스, 다른 신평사와 뒤늦게 수준 맞춰”

향후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은 면밀히 점검

19일 기획재정부는 윤인대 기재부 차관보 주재로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하향조정(Aaa→Aa1)에 따른 시장 영향을 점검하기 위해 관계기관 시장 상황 점검회의(컨퍼런스 콜)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윤 차관보를 비롯해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등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은 다른 신평사(S&P(2011년)·피치(2023년))와 뒤늦게 수준을 맞춘 조치라고 평가했다. 또한 무디스가 그동안 미국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해 온 점 등을 감안할 때 어느 정도 예상된 조치로 시장에 미칠 영향은 대체로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이번 강등이 주요국과 미국 간의 관세협상 등 기존 대외 불확실성과 함께 단기적으로 금융·외환 시장의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체계를 바탕으로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상시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필요시 상황별 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긴밀한 관계기관 공조체계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성홍식 기자 ki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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