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하수 수질 실시간 모니터링

2025-05-19 13:00:18 게재

수질악화·수위변동 대응

부산시가 다가오는 갈수기에 대비해 지하수 수질악화와 수위변동에 대한 선제적 대응 조치 마련에 나선다.

부산시는 18일 지역 내 지하수 수질과 수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는 18일 시역 내 지하수 수질과 수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사진 부산시 제공

이에 따라 지하수 수위변동에 대해 즉각 조치가 가능해졌다.

모니터링 하는 245개 지하수 수위가 갑자기 낮아지게 될 경우 인근 지하수들에 대해 사용경고 조치에 들어가 전체적인 지하수 고갈사태를 막는다. 보조관측망 내에 설치된 측정장비에 의한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시가 관리하는 시스템에 자동 전송해 입력된다.

지하수 수질악화에 대해서도 즉각적 대응이 가능하다. 보조관측망 내에 전기전도도를 측정해 지하수 오염지표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현재 지하수 수질은 생활용수와 음용수, 농업용수 등에 따라 지하수 시설 소유주가 주기적으로 검사해 결과를 제출한다. 다만 검사항목이 40여개 이상으로 많은 데다 검사 시기는 3개월~3년까지 제각각이다.

시는 보조관측망의 전기전도도를 확인해 지하수 수질이 나빠졌다는 징후가 나타나면 즉시 이상유무를 확인한다. 필요시 정기 검사시기와 상관없이 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정밀검사를 진행한다. 보건환경연구원 검사에서 수질이 나쁘다는 항목 결과들이 나오면 주변 20~30여개 지하수들에 대해서도 수질 검사를 우선 진행한다. 경우에 따라 수질이 개선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지하수 폐공조치까지 이뤄진다.

또 시스템을 통해 온천수 사용량과 지하수 수위 변화 추이도 확인이 가능하다. 시는 온천수의 효율적인 개발과 이용을 위한 정책 수립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시가 이번 시스템 구축에 나선 데는 통합관리가 더 유용하다는 판단에서다. 그동안 보조관측망은 구·군이 관리해 왔는데 실시간 대응에 맞추기보다는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머물러왔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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