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안전목욕탕’ 광고제 석권
레드닷서 최고상 등 수상
이노션(대표 이용우)은 자체 사회공헌 캠페인 ‘안전목욕탕’이 최근 디자인 및 크리에이티브 분야 글로벌 어워드서 수상을 이어가며 국제 무대서 크게 인정받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노션은 소셜 공간 리브랜딩 캠페인 ‘안전목욕탕’으로 세계 최고 권위 디자인 시상식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프로덕트 디자인 부문: 실내건축 및 인테리어 디자인’ 카테고리의 최고상인 ‘Best of Best’를 수상했다.
더불어 해당 캠페인은 대규모 국제 광고제인 ‘원쇼’와 세계 3대 광고제라 불리는 ‘클리오 어워즈’에서 각각 디자인 부문 은상과 동상을 연이어 수상하는 등 자체 사회공헌 프로젝트로는 이례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안전목욕탕’은 경기 안성에서 27년째 낙후된 대중목욕탕인 ‘일죽목욕탕’을 이노션만의 크리에이티브로 전면 재단장해 고령층으로 이루어진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한 목욕 환경을 제공한 프로젝트다. 목욕탕으로 입장하는 입구부터 탈의실과 탕내 실제 목욕 공간까지 모든 공간이 안전 사고 예방 기준에 맞춰 세심하게 설계돼, 기존 대중목욕탕과는 디자인적 측면에서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목욕탕 안전사고의 주요 원인인 ‘히트 쇼크’를 예방하기 위해 체온을 서서히 높일 수 있는 ‘4단계 안전목욕법’을 적용하고, 급격한 체온 변화를 겪지 않도록 탈의실과 사우나 사이에 열선을 깔거나 온돌 마루를 설치하는 등 헬스케어 관점으로 목욕탕을 재설계해 눈길을 끌었다.
이노션 관계자는 “대중목욕탕을 이용하는 고령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면서도 안전 목욕 문화를 확산할 수 있는 공간을 디자인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 과정 끝에 ‘안전목욕탕’이 탄생했고, 이러한 노력이 글로벌 무대에서 디자인상 수상이라는 뜻깊은 결과를 이루어 낸 것 같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용우 이노션 대표는 “상업적 의도가 아닌 자체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국제 무대에서 큰 상을 수상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