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CCTV에 범행시도 중 40% 포기

2025-05-19 13:00:02 게재

에스원 범죄예방연 분석

보안설루션에 도난범죄 줄어

현장에 설치된 CCTV(폐쇄회로 TV)에 범행시도 중 40%가 포기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각종 보안솔루션 설치로 도난범죄가 줄어든 것이다.

에스원은 범죄예방연구소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3년간 고객처 데이터를 분석해 이같은 도난범죄 동향을 파악했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3년 사이 도난범죄 건수가 약 33%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며 현금을 노린 생계형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에스원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체 도난범죄의 38.4% 범행 도중 포기 △소액의 현금 노리는 생계형 범죄 기승 △심야 시간대 범죄율 증가 등의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난범죄 중 범행을 시도하다 포기한‘미수 사건’이 전체의 38.4%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범행을 중단한 주요 원인으로는 현장에 설치된 CCTV 확인, 보안업체 직원의 출동 등 보안솔루션이 작동해 범인들이 도주한 사례가 대다수였다. 범행 과정에서 보안솔루션이 설치된 사실을 인지한 범인들이 심리적 압박을 느껴 스스로 도주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피해가 발생한 도난범죄를 분석한 결과, 피해 금액 100만원 미만의 ’소액 절도‘가 전체의 81.8%에 달했다. 절도 대상의 79.8%는 현금이었으며 담배와 식료품 등도 주요 표적이 되었다.

도난범죄 발생 시간대를 분석한 결과, 심야 시간대인 밤 12시~오전 6시에 발생한 사건이 전체의 70.6%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오후 6시~밤 12시(19.9%) △오전 6시~낮 12시(6.7%) △낮 12시~오후 6시(2.8%)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심야 시간대에 발생한 현금 도난 사건은 전체의 72.9%에 달해, 보안 취약성을 해소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원 관계자는 “범죄로부터 피해를 예방하고 안전한 일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적재적소에 맞춤형 보안솔루션을 설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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