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과원, 매주 기업현장에서 간부회의 연다

2025-05-19 16:44:44 게재

19일 고양 창업혁신공간서 시작

오는 10월까지 20여곳 방문예정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은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매주 월요일 간부회의를 기업현장에서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간부들이 19일 북서부권 경기창업혁신공간(고양)에서 현장회의를 개최했다. 사진 경과원 제공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간부들이 19일 북서부권 경기창업혁신공간(고양)에서 현장회의를 개최했다. 사진 경과원 제공

현장 간부회의는 김현곤 경과원장의 ‘현장중심 경영철학’을 실현하기 위해 처음 시도하는 것으로, 경과원 간부들이 중소기업·벤처·스타트업을 직접 방문해 현장에서 회의를 여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첫 회의는 경기북부 균형발전에 대한 의지를 담아 북서부권 경기창업혁신공간(고양)에서 개최했다. 경기창업혁신공간은 경기도 판교+20 프로젝트에 따라 도내 창업기업에 창업공간 및 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경기도 전역에 거점형 8곳·지정형 12곳을 조성, 서로 연결해 촘촘한 창업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기북부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진출 전략, 판로 확대, 기술 혁신, 인력 확보 문제 등 다양한 주제가 논의됐다. 특히 북부지역 기업들이 겪고 있는 인프라 부족, 인재 유출 문제 등 지역적 한계에 대한 애로를 공유하고 기업대표들과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며 각 주제에 대해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했다.

경과원은 스타트업의 현안과 애로사항을 조기에 파악, 각 본부별 대응방안을 공유하면서 기업들과 협력해 해결방안을 마련해 빠르게 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 체감형 지원 확대, 지역 산업생태계 균형발전 등 실질적 효과를 거두겠다는 방침이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어려운 대외환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현장을 지키는 기업인들을 직접 찾아가 목소리를 듣고자 릴레이 간부회의를 시작하게 됐다”며 “각 거점별 중소, 벤처, 스타트업 등 기업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본부장 이상 간부들이 현장에서 함께 대안을 제시하는 눈높이 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홍재 ㈜티아이 대표는 “닫혀있는 줄만 알았던 공공기관 회의를 이곳에서 개최한다고 해서 처음엔 의아했다”면서도 “그동안 궁금했던 수출 투자 전시회참가 등 다양한 사항에 대해 경과원 간부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경과원은 오는 10월까지 경기 남부, 동부, 서부 등 각 거점별로 현장 간부회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각 지역의 혁신 거점과 산업 밀집지역을 방문해 기업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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