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락공원 장례식장에 다회용기 전면 도입

2025-05-20 10:50:03 게재

친환경적 장례문화 확산

살균세척·위생관리 철저

부산영락공원 장례식장의 다회용기 시범운영 사업이 6월부터 전면 확대 실시된다.

다회용기
부산시설공단(이사장 이성림)은 부산영락공원 장례식장에서 다회용기 대여 및 세척 운영을 본격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진 부산시설공단 제공

부산시설공단(이사장 이성림)은 부산영락공원 장례식장에서 다회용기 대여 및 세척 운영을 본격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생활폐기물 중에서도 비중이 큰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친환경 장례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공공부문 실천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공단은 지난해 시범운영을 통해 장례식장 접객실에 다회용기를 도입했는데, 약 2600㎏에 달하는 폐기물 감축 성과를 거뒀다.

공단은 유족과 이용객들로부터도 만족도가 높다는 판단에 빈소 전체로 확대 적용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다회용기는 유족 등 이용객에게 무료로 대여된다.

이용객들이 우려하는 다회용기 위생문제도 철저히 한다. 고온·고압 세척과 자외선(UV) 살균, 위생 포장 등 전문 세척 및 위생관리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이 과정은 민간 전문 세척업체와의 위탁 계약을 통해 진행되며, 관계 법령 및 위생 기준에 따라 철저히 관리된다.

이성림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지속 가능한 장례문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공공기관이 선도적으로 자원순환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개선과 모니터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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