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발명왕’ 최윤화 제엠제코 대표
발명의 날 60주년 … ‘금탑’ 전경훈 삼성전자 사장, 고 권도인 선생 ‘특별공로상’
2025년 올해의 발명왕에 최윤화 제엠제코 대표가 선정됐다. 금탑산업훈장은 전경훈 사장에게 돌아갔다
‘제60회 발명의 날’ 기념식이 19일 서울 코엑스마곡 르웨스트홀에서 개최됐다. 발명의 날은 세계 최초로 측우기를 발명한 날(1441년 5월 19일)을 기념하기 위해 1957년 지정된 국가기념일이다.
‘제15회 올해의 발명왕’에는 최윤화 제엠제코 대표가 선정됐다. 최 대표는 양면방열기술을 적용한 고성능 전력반도체 모듈 개발로 전기차 자동화로봇 전기이동장치(e-mobility) 등 차세대 스마트산업의 핵심부품 개발을 선도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금탑산업훈장은 전경훈 삼성전자 사장에게 돌아갔다. 전 사장은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의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 장으로 차세대 이동통신기술(6G 등), 인공지능(AI) 등 미래기술 연구개발을 총괄하며 글로벌시장에서의 대한민국 위상 제고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조 부사장은 LG전자의 지식재산(IP) 조직을 총괄하며 LG전자가 세계 최고 수준의 특허권을 보유하고 체계적인 IP전략을 통해 혁신제품 기술을 보호하는데 기여한 공로다.
성 전무는 전동화 배터리 자율주행 등 미래신사업 분야의 독자적 핵심기술 개발로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 핵심기술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국가 자동차산업 발전과 미래형 모빌리티 기술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활동을 인정받았다.
동탑산업훈장은 △은경아 세라트 대표 △송청기 SK하이닉스 TL, 철탑산업훈장은 △정진구 드림에어 대표 △이민성 휴비스 총괄이 수상했다.
산업포장은 △심운섭 그래피 대표 △박기혁 대성기계 대표 △김동진 마루엘앤씨 연구위원 △신경호 한국발명진흥회 실장에게 돌아갔다.
올해는 제60회 발명의 날을 맞아 특별 공로상이 신설됐다. 발명진흥을 통해 발명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자에게 특허청장표창도 이뤄졌다.
우리나라 독립과 기술발전에 기여한 고(故) 권도인 선생, 고 김용관 선생, 정인호 선생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권도인 선생은 한국인 최초로 미국특허를 출원한 독립유공자로 대나무 커튼 등 발명품을 활용한 가구사업으로 얻은 수익을 독립운동 자금으로 지원하며 애국의 뜻을 실현했다.
그의 외손자인 폴 아리나가씨가 하와이에서 방한해 수상자로 자리를 함께했다.
최정희 국립기상박물관 연구원은 ‘발명의 날’의 기원이 된 측우기의 국보 승격과 측우기 발명의 역사를 널리 알리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한편 기념식에는 선조들의 우수 발명품부터 올해의 발명왕이 발명한 전력반도체 제품까지 주제별 전시로 발명의 역사와 흐름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최근 특허등록이 결정된 선조 우수 발명품들을 특허적인 관점에서 재조명했다.
특허청은 “독립 운동가이자 발명가로 활동한 인물들의 업적을 전시해 발명이 기술발전을 넘어 시대를 바꾸는 힘이 되었음을 일깨워주었다”고 전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