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텍, 기후변화 대응 심포지엄 개최

2025-05-21 09:26:50 게재

학부생·고교생, AI와 에너지 분야 미래 탐색

켄텍 기후변화 대응 심포지엄에서 세션 2 발제자였던 김승환 교수(왼쪽), 김희태 교수(오른쪽)가 켄텍 2학년 김새봄 학생(가운데)과 토의하고 있다.

켄텍 기후변화 대응 심포지엄에서 세션 2 발제자였던 김승환 교수(왼쪽), 김희태 교수(오른쪽)가 켄텍 2학년 김새봄 학생(가운데)과 토의하고 있다.

사진 배지은

켄텍(KENTECH, 한국에너지공대)이 15일 광주전남혁신도시 본교 대강당에서 ‘제2회 2025 켄텍 기후변화 대응 심포지엄(Symposium on Sustainable Energy Transition)’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교-대학 연계 에너지공학 탐구 동아리 참여 고교 중 7개 고교 160명과 켄텍 재학생 등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켄텍 장재형 교무처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문승일 석좌교수의 기조연설, 데이터 기반의 신소재 탐색의 미래 세션 발표 및 토론, 디지털 전환과 전력망의 안정성 세션 발표 및 토론, 학생 사례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인공지능(AI)과 관련한 최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에너지 분야에서 가장 유망하다고 평가받는 전력망·신소재의 현재와 미래를 설명했다. 발표에 나선 켄텍 교수들은 전력 계통 불안이 커지고 있는 제주도나 포르투갈-스페인의 대규모 정전 사태 등 사회 이슈를 소재로 삼아 까다로운 전문 지식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했다. 학부생이 진행자로 나선 세션별 토론에선 ‘에너지 분야 전문가가 되기 위해 고등학생 때 하면 좋을 활동이나 배경지식이 있다면?’ ‘AI와 에너지 융합 연구 또는 소재 연구를 위해 학생들이 갖춰야 할 핵심 역량은?’ ‘고등학생 수준에서 해야 하는 공부는?’과 같은 질문을 던지며 실질적인 조언을 이끌어냈다.

전북 전주솔내고 2학년 배서현 학생은 “일반 검색으로는 접할 수 없는 전문적인 지식을 교수님들이 알기 쉽게 설명해주시고 다양한 자료를 제공해주셔서 인상적이었다. 공학 분야를 지망하는 일반고 학생이 다양한 진로·학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였다”라고 말했다.

같은 학교 2학년 최아리 학생은 “에너지와 AI, 두 분야에 모두 관심이 있는데 서로 연계돼 있음을 흥미롭게 알려줘 감명받았다. 진로에 대한 시야가 넓어져 앞으로 학교 공부나 탐구 활동의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진호 켄텍 총장 직무대행은 “향후 우리나라의 기술 개발·연구 인력 양성을 집중해야 할 분야로 반도체, 모빌리티, 에너지 신산업, AI가 손꼽힌다. 이 4개 분야를 모두 아우르는 것이 에너지다. 켄텍은 체계적인 AI 기초 공학 교육 및 융합 교육을 바탕으로 에너지 분야를 이끌 미래 인재를 양성하겠다”라고 전했다.

김희태 교수가 발제하고 있다.

김희태 교수가 발제하고 있다.

사진 배지은

취재 정나래 기자 lena@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