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투자 2.6조원, 펀드결성 3.1조원

2025-05-21 12:59:58 게재

중기부 1분기 투자동향

AI·바이오 대규모 투자

2025년 1분기 벤처투자는 2조6000억원, 펀드결성은 3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1일 중소벤처기업부의 벤처투자 동향에 따르면 벤처투자 규모는 전년동기대비 34.0% 늘었고 벤처펀드 결성은 20.6% 늘었다. 이는 벤처투자 호황기였던 2022년 다음으로 역대 두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2022년 말부터 위축되기 시작했던 벤처투자시장이 2024년 소폭 반등 이후 올 1분기에 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창업 3년 이내 초기기업에 대한 투자가 전년동기대비 81.7%로 크게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영상·공연·음반이 크게 늘고 화학·소재 분야는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

1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한 비상장 스타트업 26개사 중 10곳(38%)이 인공지능(AI) 또는 바이오기술 기반의 스타트업으로 확인됐다. AI기술 기반으로 콘텐츠 제작 등을 지원하는 뤼튼테크놀로지스는 1분기에만 전체 83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5월 초에 중기부 ‘초격차 스타트업 1,000+’에 선정돼 향후 가파른 성장이 기대된다.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셀락바이오 또한 1분기 171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2024년 창업 이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벤처펀드 결성액 중 민간출자 금액은 2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1% 늘었다. 민간부문 출자는 1분기 벤처펀드의 83.5%를 차지하며 신규 펀드결성 증가를 주도했다.

특히 연기금과 공제회, 금융기관은 1년전보다 각각 47.8%, 41.4% 증가했다. 일반법인도 37.7% 출자를 확대했다.

곽재경 투자관리감독과장은 “향후에도 딥테크(고기술) 분야 스타트업에 활발한 투자가 지속되고 민간의 벤처펀드 출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과 모태펀드 출자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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