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지방공항 활성화 나선다

2025-05-21 13:00:13 게재

9개 국적항공사와 간담회

내륙노선 유지·확대 협력

한국공항공사와 9개 국적항공사가 지방공항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한국공항공사는 20일 서울 강서구 공사 회의실에서 대한항공을 비롯한 9개 국적항공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항공안전 확보와 지방공항 활성화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국공항공사 이정기(왼쪽 첫줄 네 번째) 한국공항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20일 공사 회의실에서 9개 국적항공사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항공 노선 운항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사진 한국공항공사 제공

이날 간담회는 항공사와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정부의 항공안전 혁신방안을 이행하고 지방공항 노선의 안정적 운항을 통한 여객 편의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사는 이 자리에서 지난해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수립한 후속대책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전국 7개 공항의 9개 방위각 시설을 신속히 개선해 항공기 접근 및 이·착륙 안전성을 높이기로 했다. 기존 방위각 시설의 경우 무안·광주·여수·포항경주 공항은 둔덕+콘크리트 구조이고, 김해·사천공항은 콘트리트 구조물이다. 제주공항은 에이치빔철골 시설물로 설치돼 있다.

이 밖에도 공사는 또 김해공항 혼잡도 해소를 위해 김해 제2출국장을 신속히 조성할 계획이다. 최근 여객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청주공항의 터미널·지원시설 확충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공사는 지역 주민의 교통 접근성과 이동권을 확보하기 위한 항공사 운항부담 완화에도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공항시설 사용료 감면 등 제도적 지원과 함께 지자체와 협력해 항공사 재정지원 방안도 마련한다. 공사의 이 같은 지방공항 활성화 방안에 맞춰 항공사들도 지방 노선 유지·확대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공사와 항공사들은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항공여행상품 개발, 외래객 항공권 증정 홍보행사 추진 등 내륙노선 이용 활성화를 위한 전략도 함께 논의했다. 항공 수요·공급 균형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운항환경 조성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정기 한국공항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공사는 국적항공사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공항의 안전 기반을 더욱 견고히 다지는 동시에 지방노선 활성화를 통한 주민 편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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