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김장호 경북 구미시장

“최고수준 아시아 육상대회 준비”

2025-05-21 13:00:14 게재

전광판·조명탑 경기장 개선

대회기간 다양한 축제·공연

“지난 3년여동안 준비했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를 계기로 대한민국 산업근대화를 이끈 구미시를 아시아인에게 각인시키겠습니다.”

김장호(사진) 구미시장은 20일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 대회가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구미스타디움 등에서 열린다”며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는 최초”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 대회는 1975년 서울에서 제2회, 2005년 인천에서 제16회가 각각 열렸다.

구미시에 따르면 특히 이번 대회는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보다 대회 등급이 더 높다. 달리기, 높이뛰기, 포환던지기 등 45개 종목에 역대 최대 규모인 43개국 1197명의 선수와 임원들이 참가한다.

다만 북한과 부르나이 등 2개국은 참가하지 않는다. 직전대회인 2023 태국 방콕대회에는 630여명의 선수만 참가했다.

세계육상연맹에 따르면 2025 구미 아시아육상경기 선수권대회는 아시안게임 A등급보다 높은 ‘GL’등급이다. 국제육상대회 최고 권위 등급 육상대회는 세계육상경선수권대회와 올림픽 등의 ‘OW’등급, GL 등급, A등급, B등급, C등급 등으로 나눠진다.

구미시는 2022년 12월 대회 유치 확정 후 주경기장인 구미스타디움 육상트랙을 ‘Class 1등급’으로 교체했다. 전광판과 조명탑 등을 국제기준에 맞춰 최고 수준으로 개선해 아시아육상연맹(AA) 실사단의 두차례 점검에서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받았다.

김 시장은 “대회 개최를 계기로 구미시를 명품도시, 글로벌 스포츠 도시로 홍보하기 위해 도시환경 개선은 물론 종합안내소 설치, 통역원을 비롯한 외국어에 능통한 자원봉사자 배치, 선수촌 운영, 경기장 수송 등의 손님맞이 준비를 완벽하게 마쳤다”고 말했다.

구미시는 대회 기간 ‘아시안푸드페스타, 낭만야시장, 오케스트라 공연 등 선수뿐 아니라 국내외 관람객을 위한 축제와 공연을 열 계획이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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