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도시 광양, 관광엔 제철이 없다

2025-05-21 10:46:52 게재

복합 공간 ‘Park1538 광양’ 추천

낮과 밤이 빛나는 광양 여행 소개

최근 준공한 Park1538 광양
‘Park1538 광양’은 홍보관과 미술관 등을 갖춘 열린 복합문화공간이다. 사진 광양시 제공

전남 광양시가 기술 발전과 지식 융합이 가속화되는 시대에 맞춰 새로운 아이디어와 창의성을 발현할 맞춤 여행지로 ‘Park1538 광양’을 추천했다.

21일 광양시에 따르면 ‘Park1538 광양’은 홍보관과 미술관 등을 갖춘 열린 복합문화공간이다. 1538은 철이 녹는 용융점이자 철이 재창조되기 직전의 찬란한 순간과 포스코 광양제철 직원들의 열정을 의미한다.

이 공간은 포스코의 철과 광양의 빛이 만나 변화를 만드는 ‘빛의 물결’을 주제로 건축됐다. 특히 단단하면서도 유연한 철의 특성을 살려 곡선의 미를 구현했다.

최첨단 영상 기술을 도입한 포스코홍보관은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로 성장하기까지의 지난 57년간 치열한 여정과 비전을 역동성과 감동으로 전달한다.

홍보관 내 ‘포스코미술관’은 빛을 차단한 고요한 1층 전시장과 투명한 유리를 통해 광양의 환하고 따뜻한 자연광을 만끽할 수 있는 2층 전시관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는 ‘빛의 도시 광양’에 문화예술의 새로운 물결을 일으킬 ‘빛의 여정’을 주제로 ‘내면의 빛’과 ‘자연의 빛’이라는 두 세션으로 구성된 소장품 전시회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 광양제철소 종합 준공 33주년을 맞아 광양과 포항, 서울에 흩어져 있는 포스코그룹 소장 미술품 33점을 엄선해 선보인다.

견학을 원하는 경우 포스코 홈페이지에서 방문 예정일 3일 전까지 예약해야 한다.

포스코미술관은 예약 없이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일요일과 공휴일 등은 운영하지 않는다.

김미란 광양시 관광과장은 “광양에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해 온 철을 1538도에서 녹여 철강을 생산하는 세계적인 기업 광양제철소가 있다”면서 “사계절 내내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가 풍성한 ‘낮과 밤이 빛나는 광양 여행’도 함께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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