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I 법무로 준법경영 고도화

2025-05-21 13:00:08 게재

사내자료 10만건 학습

소송관리 시간 50% 줄어

KT는 자사 법무 시스템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본격 도입하는 등 법무 업무 고도화를 통해 준법경영을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

KT는 송무 법률자문 등에 활용되는 법무시스템에 그 간 보유하고 있던 약 10만여건에 달하는 사업관련 소송과 계약, 자문 데이터를 기반으로 AI학습을 진행했다.

송무 시스템은 빅데이터 구축과 소송 행정업무 자동화에 주안점을 두고 소장 준비서면 판결문 등 방대한 관련 문서를 데이터 베이스로 만들어 법무 전체 분야 통합 검색과 유형별 분석 기능 등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졌다.

또한 대법원 사건검색 자동 연동을 통한 소송 기록 정보와 기일 캘린더 동기화, 심급별 또는 연관 사건의 일괄 관리 기능을 구현했다.

법률 자문 분야에서는 핵심 업무인 계약서 검토와 법률 자문 과정에서 유사 사례를 자동 추천하고 AI 기반 자문 초안 작성과 계약서 간 비교 기능을 갖췄다. 계약서 내용을 요약하거나 조항별로 분류하는 기능도 포함했다.

KT에 따르면 AI가 법률 리서치와 선행 사례 탐색을 수행하면서 변호사나 법무 담당자는 전략 수립이나 의사 결정에 보다 집중할 수 됐다. 실제로 새롭게 도입된 AI 법무시스템을 활용한 결과 소송 사건 관리에 수반되는 수작업이 대폭 줄어 시스템 도입 후 50% 이상의 처리시간 절감 효과가 있었다. 법률 자문 업무도 유사 자문 자동 추천, 계약서 사전 검토 등의 기능으로 소요 시간이 30% 이상 줄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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