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유역 수질오염사고 대비 합동 방제훈련

2025-05-21 13:00:16 게재

환경부는 21일 오후 충청남도 부여군 백마강교 인근 금강 본류에서 대규모 수질오염사고에 대비한 관계기관 합동 방제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교량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인해 유류 및 화학물질이 유출되고 어류 폐사가 발생하는 복합 수질오염사고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다.

환경부와 소속·산하기관을 비롯해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소방서 한국농어촌공사 등 9개 기관이 함께 방제훈련을 한다. 수질오염사고 발생 시 신속한 초동 대응부터 △오염물질 확산 방지 △방제 작업 △인명 구조 △수질 조사 △사후 수습까지 모든 과정에 걸친 기관별 임무와 협력 체계를 점검해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한국환경공단 수질오염방제센터가 보유한 유회수기 등 전문 방제 장비와 △오일펜스 △흡착포 △유처리제 등 다양한 방제 물품이 동원돼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훈련 장소 인근의 상·하류 순찰에 △무인기 △보트 △무인선 등도 투입된다.

환경부는 이번 훈련에 따른 대응 결과와 개선점을 향후 관계기관과 공유해 ‘환경오염 재난(수질) 위기대응 실무매뉴얼’에 반영할 예정이다.

조희송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이번 훈련을 통해 각 기관 간 유기적인 협업체계를 강화하고 실제 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초기에 대응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깨끗한 수생태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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