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공단 ‘잔디밭 도서관’ 2만 명 돌파

2025-05-21 13:44:16 게재

독서와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야외도서관이 연일 인기 가도다.

잔디밭 도서관
부산시설공단(이사장 이성림)은 부산시민공원 하야리아 잔디광장에 문을 연 ‘잔디밭 도서관’ 이용객기 개관 한달만에 2만 명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 부산시설공단 제공

부산시설공단(이사장 이성림)은 부산시민공원 하야리아 잔디광장에 문을 연 ‘잔디밭 도서관’ 이용객기 개관 한달만에 2만 명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북크닉(책과 피크닉의 합성어)’ 문화에 발맞춰, 지난해 처음 선보인 부산시민공원 야외 도서관에 가독들이 그림책을 읽고, 외국인 방문객은 자연 속에서 원서를 펼치며 힐링을 즐기는가 하면, 연인들은 빈백과 책을 들고 인생 사진을 남기며 ‘북크닉’의 여유를 만끽하고 있다. 주말마다 도서와 빈백, 피크닉 매트 등 편의 물품을 대여하려는 시민들로 줄이 길게 늘어서는 진풍경이 연출된다.

공단은 단순한 독서를 넘어 문화와 결합된 다양한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24일에는 요가와 독서 명언을 결합한 ‘운동하는 도서관’이, 6월 10일에는 재즈 공연과 함께하는 ‘독서음악 콘서트’가 잔디밭 도서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방문객 신금랑 씨(52)는 “굳이 미술관에 가지 않아도 야외에서 도록을 감상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성림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공단이 부산 최초로 선보인 야외 도서관이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힐링 공간으로 자리 잡아 매우 뜻깊다”며 “남은 기간 동안 많은 시민들이 잠시 걸음을 멈추고, 책과 자연 속에서 여유를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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