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큰장’ 올영 페스타 ‘진일보’

2025-05-22 13:00:03 게재

시상 분리, 체험축제 집중

수출지원·세계구매인 초청

국내 최대 화장품 축제 ‘올리브영(올영) 페스타’가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체험형 축제로 진일보했다는 평가다.

CJ올리브영은 “25일까지 서울 용산구 노들섬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체험형 뷰티&헬스 축제 ‘2025 올리브영 페스타’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는 ‘어워즈’(시상)를 분리하고 ‘페스타’만을 단독 운영한다는 게 특이점이자 달라진 행보다.

25일까지 용산구 노들섬에서 열리는 2025 올리브영 페스타 첫날 행사장 모습. 사진 CJ올리브영 제공
올리브영 관계자는 “실내 중심의 기존 페스타 형식에서 벗어나, 한강 노들섬 3500평 규모의 야외 공간에서 역대 최대 스케일로 연다”면서 “관람객 수는 이전 행사 대비 2배 수준인 3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달 24일 올리브영 회원 ‘올리브멤버스’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5 올리브영 페스타’ 얼리버드 티켓 판매는 순식간에 매진됐을 정도다.

올리브영은 2019년 국내 최초로 뷰티 브랜드와 소비자가 한자리에 모여 제품을 체험하고 트렌드를 공유하는 ‘뷰티 페스타’ 개념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역시 ‘페스타’ 관람객들이 K뷰티 브랜드 경쟁력을 보물을 찾아가는 과정처럼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보물섬’을 콘셉트로 공간을 구성했다. 역대 최대 규모인 108개 뷰티&헬스 브랜드가 참가해 1만1579㎥(3500평) 야외공간을 뷰티 콘텐츠로 채운다.

또 입점 브랜드사들에게 글로벌 진출 노하우(비법)를 공유하는 협력사 동반성장 프로그램 ‘퓨처 커넥트’를 마련했다는 게 올리브영 측 설명이다. 200명의 브랜드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수출 통관·현지 규제 대응 솔루션’ ‘글로벌 K뷰티 트렌드 분석’까지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강연들을 진행한다. 수출 노하우(비법)를 전수하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미국 일본 홍콩 동남아 등 글로벌 주요 유통 플랫폼 관계자 400명을 초청했다. 올리브영 입점 중소 브랜드 경쟁력을 체험하고 K뷰티 산업 전반에 대한 인사이트(통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셈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이번 페스타는 1600만 올리브멤버스를 위한 축제이자 K뷰티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이정표”라며 “브랜드사의 글로벌 비전 실현을 위한 전초 기지로 다양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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