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태풍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듯

2025-05-23 13:00:03 게재

기상청, 폭염영향예보 2일 앞당겨

올여름 한반도에 영향을 주는 태풍은 평년(여름철 평균 2.5개)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보됐다. 평년은 지난 30년간 기후의 평균적 상태다.

23일 기상청이 발표한 ‘3개월 전망(6~8월)’에 따르면, 2025년 1월 1일부터 5월 20일까지 서태평양 지역 고기압성 순환이 강하여 대류활동이 약한 상태여서 태풍이 발생되지 않고 있다. 통상 태풍은 북태평양고기압 위치에 따라 이동 경로가 달라진다.

기상청은 “6~8월 태풍은 대만 부근 해상 또는 일본 남동쪽 해상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겠다”며 “그러나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가 한반도 남쪽에 위치하는 경우에는 한반도로 북상하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6월 강수량은 평년보다 대체로 많을 것으로 예보됐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5월 중순 이후 기온이 평년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으며 여름철과 같은 날씨가 나타나고 있다”며 “올여름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은 초여름에 대체로 많을 것으로 전망돼 이상고온과 집중호우 등 위험기상으로 인한 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상청은 폭염 영향예보를 2일 전부터 앞당겨 제공하고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등 기상 재해 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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