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하나증권 지점 압수수색
2025-05-23 13:00:04 게재
피의자에 수사정보 유출 의혹
하나증권의 한 지점 관계자가 경찰 수사 피의자에게 수사 정보를 유출한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섰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전날 하나증권 한 지점을 압수수색했다.
이곳 지점장 A씨는 다른 지점에서 근무할 당시 경찰 수사를 받는 고객측에 금융계좌 추적을 위한 압수수색영장 발부 등 수사 정보를 알려준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받는다.
경찰은 B씨가 수사 정보를 사전에 입수해 관련 증거를 인멸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근무했던 지점의 현 지점장이 수사 정보를 유출한 의혹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하나증권 본사와 해당 지점, 현 지점장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하나증권측 관계자는 “혐의를 받는 전·현직 지점장에 대해서는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