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행방불명자 가족 찾기 진행

2025-05-26 13:00:01 게재

광주시, 유전정보 정밀분석

광주광역시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행방불명된 희생자 가족 찾기 ‘유전자 분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광주시는 그동안 행방불명자 유가족 혈액이나 구강상피세포 등 유전정보를 채취한 뒤 발굴된 무연고 유해 유전자와 비교 분석하는 방식으로 가족 찾기를 진행했다.

지난 2001년부터 2024년까지 모두 7차례에 걸쳐 유전자 분석을 실시해 6명의 신원을 확인했다. 또 2020년부터 2023년까지는 국가기관인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조사를 진행해 추가로 3명의 신원을 밝혀냈다.

이번 사업에서는 조사위원회가 계엄군 등의 암매장 제보를 받아 발굴한 19기 무연고 유해를 포함해 현재까지 확보한 290기 이상의 유해 유전자 정보를 바탕으로 유가족 유전자 정보와 비교 분석한다.

분석에는 염기서열 반복(STR) 방식과 함께 정밀도가 높은 단일염기다형성(SNP) 기법을 병행한다. 올해는 5.18민주화운동 8차 보상금 신청자 가족을 포함해 희망하는 유가족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신청은 연말까지 상시 접수하며, 광주시청 또는 유전자 검사기관을 방문해 혈액이나 구강상피세포를 채취하면 된다.

이 사업은 ‘광주광역시 5.18민주화운동 정신계승 기본조례’에 따라 진상규명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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