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서 일상적으로 작가와 만난다
2025-05-26 13:05:01 게재
강북구 ‘문학상주작가’
서울 강북구 주민들이 동네에서 일상적으로 작가와 만날 수 있게 됐다. 강북구는 지역을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인 강북청소년문화정보도서관이 ‘2025 문학상주작가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문학상주작가…’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사업이다. 문학 작가가 도서관에 상주하면서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주민들은 문학 향유 기회를 넓히도록 전국 도서관을 대상으로 공모를 받아 진행한다.
미아동 강북청소년문화정보도서관에서는 박은정 작가가 함께한다. 작가는 지난 2012년 여행집 ‘스페인 소도시 여행’으로 독자들과 처음 만났고 세계 63개국을 여행하며 다채로운 작품 세계를 형성해 왔다. 주요 저서로는 ‘왜 유명한거야, 이도시?’ ‘나의 여행’ ‘우주가 내게 온다’ 등이 있다. 박 작가는 “주민들과 함께 문학과 여행을 주제로 한 소통과 글쓰기, 인문학적 시각으로 일상을 바라보고 기록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고 전했다.
강북청소년문화정보도서관은 이달부터 작가와 함께 다양한 문학 프로그램을 본격화한다. 11월까지 약 7개월간 북토크부터 글쓰기와 여행 인문학 강연 등을 순차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주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강북구 관계자는 “문학상주작가 지원사업을 계기로 주민 모두가 문학을 통해 일상의 즐거움과 자기표현 기회를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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