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항안전 인공지능 드론 개발 나선다
국토부 100억원 투입
7월 4일까지 공모
정부가 산불과 같은 재난현장 투과 항공기 조류충돌 예방을 위한 고중량 드론개발을 추진한다.
국토통부는 첨단 고중량 소방 드론과 인공지능(AI) 조류 드론 개발사업자를 7월 4일까지 공모한다고 25일 밝혔다.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를 낸 영남권 산불과 12·29 여객기 참사로 이어진 공항 인근에서의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 사고 등의 재발을 막는 데 드론을 활용하기 위해서다.
고중량(100㎏ 이상) 물체도 탑재 가능한 소방 드론은 야간에 헬기 출동이 어려울 때 잔불 진화 등에 효과적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우선 외국에서 상용화된 고중량 드론을 도입하고, 이를 기반으로 소방에 특화된 국산화 드론 기술을 개발도 병행할 계획이다.
올해 70억원을 투입하는 등 2027년까지 총 115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고중량 드론은 향후 관계부처 현장실증과 국토부 기체 인증을 거쳐 현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공항조류대응 AI드론은 공항 주변 4㎞ 이내의 조류를 탐지하고, 조류 활동 패턴을 분석해 감지·추적·퇴치를 할 수 있는 AI 기반의 군집 비행이 가능한 형태로 개발한다. 이를 위해 올해 30억원 규모의 예산으로 개발을 시작해 내년까지 총 5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항공안전기술원 주관으로 ‘드론 상용화 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추진한다.
공고는 26일부터 7월 4일까지 40일간이다. 이후 서류 및 발표 평가를 거쳐 7월 중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김기훈 국토부 첨단항공과장은 “소방 드론과 공항 조류 대응 AI 드론 개발을 통해 국민 안전을 한층 강화하고 K-드론 국산화 기술개발을 통해 드론 산업 활성화도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