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금융위원장’ 전광우, 이재명 지지 선언

2025-05-26 11:29:19 게재

이명박 정부의 초대 금융위원장을 지낸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

전 이사장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러 위기 극복을 위해 직접 현장에서 뛰었던 입장에서 느낀 것은 리더의 결단력과 강력한 추진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이라면서 이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전 이사장은 이 후보가 국민연금 개혁에 적극적이었던 점을 언급하며 “추가적으로 개선할 과제가가 남아있긴 하지만 (모수개혁) 결정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은 지도자로서 가장 시급한 개혁 과제를 일궈낸 지도자의 능력을 볼 수 있는 기회였다”고 밝혔다.

전 이사장은 또 이 후보가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및 산업은행 부산 이전 불가 방침을 밝힌 데 대해서도 “금융을 하는 사람 입장에서 대단한 결심”이라면서 “어떤 조직이 내려가야 더 좋을지에 대한 올바른 판단하는 것이 종합적인 지방 균형 발전의 기준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 외에도 이 후보의 금융 정책 중 자본시장 활성화 방안, 금융규제와 혁신의 균형, ESG 경영 확산 등에 대한 동의 의사도 밝혔다.

전 이사장은 노무현정부에서 외교통상부 국제금융대사를 역임한 후 이명박정부의 첫 금융위원장으로 재직했다. 이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지내기도 했다.

전 이사장의 지지 선언에 동행한 김병욱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금융·자본시장위원장은 “전 이사장은 국제금융통으로서 글로벌 금융위기 때 최일선에서 노력을 한 우리나라 금융산업의 산 증인”이라면서 “큰 결심을 해주신 데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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