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환경교육 거점 ‘탄소중립체험관’ 개관
에코센터 내에 조성
오는 6월 5일 개관
경기 시흥시는 탄소중립교육의 거점이 될 ‘탄소중립체험관’이 오는 6월 5일 문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시흥시는 지난해 환경부 ‘탄소중립 체험관 개선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시흥에코센터 내에 탄소중립체험관을 조성, 환경교육 전문기관으로 만들기로 했다.
체험관은 웰컴센터, 상설전시관, 어린이 놀이공간, 야외 체험공간으로 구성됐다. 웰컴센터는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영상으로 훑어보고 전시실 관람을 시작하는 곳이다. 어린이 놀이공간에는 인형극 등 유아의 환경감수성을 자극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갖췄고 야외에는 친환경 자동차와 자가발전을 체험하는 시설들을 배치했다.
상설전시관에서는 친환경 생태 시민 양성을 목표로 교육·체험·실천이 연계된 콘텐츠를 선보인다. 일상 속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환경부 탄소중립 생활실천 영역과 시흥시 탄소중립 중점과제를 기반으로 ‘탄소중립의 기초’ ‘에너지’ ‘모빌리티’ ‘자원순환’ ‘녹색소비’ 5개 주제 전시를 새롭게 설계했다.
특히, 각각의 전시는 교육 대상을 세분화하고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래픽 일러스트레이션 등을 풍성하게 활용했다. 또,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접목한 체험 콘텐츠를 도입해 탄소중립을 입체적으로 경험하도록 했다. 관람객의 연령과 목적 등을 고려해 전시해설뿐만 아니라 실험, 토론, 견학 체험 등도 연계해 진행할 예정이다.
시흥시는 전시를 통한 교육을 넘어 배우고 실천하는 확장된 환경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학교, 마을, 기업과 연계‧협력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 중이다. 영유아를 위한 ‘찾아가는 유아환경학교’ 초등생을 대상으로 한 ‘탄소중립 에너지 탐험대’ 중등생을 위한 ‘녹색직업으로 그린학교’ 등 연령별 맞춤형 환경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마을 환경강사를 양성해 전 시민을 대상으로 한 사회 환경 교육을 확대할 예정이다. 지역 내 다양한 환경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주민의 탄소중립 역량을 높이는 시흥형 에코마을 조성에도 힘을 쏟는다.
시흥스마트허브 환경 교육을 통해 입주 기업과 근로자의 탄소중립 인식을 높이고 기업의 탄소중립 실천을 강화하는 인센티브 제공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환경오염을 극복한 시화호의 생태적 가치를 증진하는 특화교육을 운영하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시화호권 지방정부, 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탄소중립체험관은 단순한 전시 공간이 아니라 지구를 생각하고 행동하는 시흥형 탄소중립 교육의 거점”이라며 “체험관 개관을 기점으로 종합적이고 효율적인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하며 탄소 없는 미래 실현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