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앱 '오늘 건강'으로 폭염 대응 지원
기상청 영향예보 자동 연계
12만 어르신 이용 앱 맞춤 안내
폭염 속 어르신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보건당국이 디지털기술을 활용한 앱을 이용해 맞춤형 행동요령을 안내한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폭염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인 26일부터 ‘오늘건강’앱을 통해 어르신 맞춤의 폭염 대응 행동요령 안내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오늘건강’앱은 현재 약 12만명의 어르신이 이용 중인 보건소 기반의 건강관리 서비스 앱이다. 어르신의 허약 예방, 만성질환관리 등 건강습관개선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다.
작년 응급실 감시체계 발생통계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온열질환자의 30.4%가 65세 이상 노인으로 나타나, 날로 심각해지는 이상기후 위기에 대한 어르신 건강위험 대비가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폭염 영향예보는 폭염 위험수준을 4단계(관심, 주의, 경고, 위험)로 알려준다.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대응요령을 제공함으로써 폭염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예보다.
폭염 위험 ‘관심’단계는 일 최고 체감온도 31℃가 2일 동안 발생할 경우, ‘주의’단계는 33℃가 2일 동안 발생할 경우, ‘경고’단계는 35℃가 2일 동안 발생할 경우, ‘위험’단계는 38℃가 1일 동안 발생할 경우 자동으로 예보된다.
‘오늘건강’앱은 기상청의 영향예보 정보를 자동 연계해 폭염 현황에 따른 어르신 건강 행동요령을 그림 형태로 제공한다. 어르신들이 이해하고 실천하기 쉽도록 구성했다. 어르신들의 생활습관에 맞춰, 일상활동을 시작하는 오전 7시 자동 발송된다.
곽순헌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올해 폭염에 대비해, 보건소의 업무 부담 없이 기상청의 데이터와 연계하여 건강관리 정보의 자동제공 체계를 구축했다”며 “폭염뿐만 아니라 겨울철 한파 등 향후 기후 위기 상황에서도 어르신 건강을 선제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