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마린솔루션 세계 최대 포설선 건조

2025-05-27 13:00:05 게재

2028년 상반기 운항

LS마린솔루션은 3458억원을 투자해 케이블 적재용량 1만3000톤급 대형 포설선을 건조한다고 27일 밝혔다. 장거리 자립형 송전망 구축에 필수적인 핵심 장비다.

신규 선박은 HVDC(초고압직류송전) 해저케이블과 광케이블을 동시에 포설할 수 있는 최첨단 설비다. 현재 세계에 단 3척만 운항 중인 고사양 선박이다. 장거리 고전압 대수심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시공이 가능해, HVDC 전력망 구축에 최적화된 기술 경쟁력을 갖췄다.

LS마린솔루션 신규선박 조감도. 사진 LS전선 제공

LS마린솔루션은 ‘서해안 HVDC 에너지고속도로’에 대응해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수밀이 중요한 해저 구간에서는 케이블 접속을 최소화해야 하며, 이 같은 장거리 연속 포설이 가능한 국내 선박은 LS마린솔루션의 신규 포설선이 유일한 대안으로 평가된다.

이 선박은 케이블 탑재 용량 기준 세계 톱 5, 아시아 최대 규모로 설계된다. 세계 20여 척뿐인 포설선 가운데서도 핵심 경쟁력을 갖춘다.

선박은 약 2년 여의 건조 기간을 거쳐 2028년 상반기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같은 시기 양산을 시작할 미국 LS그린링크 해저케이블 사업장과 연계해, 설계부터 생산, 시공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턴키 수주 체계를 본격 가동할 방침이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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