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호감도 56점' 조사이래 최고점

2025-05-27 13:00:02 게재

대한상의…3년 연속 호감 기준 50점 이상

국가경제 기여, 일자리 창출, 사회공헌 순

우리 기업에 대한 국민인식이 좋아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민들은 기업이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일자리를 만들며 사회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최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기업호감지수’조사에서 국민 기업에 대한 호감도가 100점 만점에 56.3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해당 조사를 처음 실시한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점수이며 3년 연속으로 호감 기준선인 50점을 상회하는 결과다.

‘기업호감지수’란 국민들이 기업에 대해 호의적으로 느끼는 정도를 지수화한 것으로 생산성, 국제경쟁력, 국가경제 기여, 윤리경영, 지역사회공헌, 기업문화, 친환경 등 7대 요소와 전반적 호감도를 합산해 산정한다.

100에 가까우면 호감도가 높은 것이고, 0에 가까우면 낮은 것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일하는 방식 등 기업문화 개선, 윤리경영 실천 노력, 그리고 지역사회와 환경을 위한 경영이 예년에 비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업문화 개선’은 50.9에서 55.8로 4.9포인트 상승해 7대 평가요소 중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으며, ‘윤리경영 실천’과‘지역사회공헌’도 각각 3.1포인트, 2.3포인트 상승했다. 전반적 호감도 역시 3.1포인트 상승하며 전체적인 점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업문화 개선, 윤리경영 실천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기업에게 요구되는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신기업가정신’이 기업 내부에 확산돼 활발한 실천이 이어진 결과로, 경제계 자발적인 노력에 기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들은 기업이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일자리를 만들며 사회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호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에 대해 호감을 가지는 주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국가경제에 기여’(40.8%)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일자리 창출’(26.5%)과 ‘사회적 공헌활동’(11.8%) ‘ESG 경영 확산’(9.2%) 순으로 응답했다. 반면 호감이 가지 않는 이유로는 ‘기업문화 개선노력 부족'(31.6%) ‘준법·윤리경영미흡'(26.3%) ‘상생경영부족'(21.1%)이 가장 많이 지적됐다.

대한상의는 “그동안 국민 인식 조사를 통해, 기업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를 제시해 왔다”며 “최근에는 신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기업문화를 개선하며, 윤리경영을 실천하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고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국민들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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