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세계장미축제 관광객 ‘대박’

2025-05-27 11:35:18 게재

10일간 25만 인파 축제 즐겨

장미 만개로 관광객 계속 찾아

대박 난 곡성 장미 제
곡성군 세계장미축제에 관광객 25만여 명이 다녀갔다. 사진 곡성군 제공

전남 곡성군은 지난 16일부터 25일까지 개최한 제15회 곡성세계장미축제에 관광객 25만여 명이 다녀갈 정도로 성황리에 끝났다고 26일 밝혔다.

곡성군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예년과 다른 선선한 날씨와 축제에 맞춰 만발한 장미 덕분에 관광객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또 지역예술단체와 주민이 함께 참여한 개막 거리행진을 비롯해

45개 예술동아리가 참여한 ‘곡성풍류’ 등이 주민 참여행사가 돋보였다.

특히 곡성군은 공연이 끝난 야간에 중앙광장 무대를 그대로 비워두지 않고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로즈시네마를 운영했다. 로즈시네마는 장미와 어울리는 추억의 명화 ‘로마의 휴일’을 야외 영화관 느낌으로 구현해 관광객을 맞이했다.

지역사회단체 자원봉사도 대박 비결로 분석됐다. 곡성군 새마을회는 농번기에도 불구하고 축제장에서 쓰레기 줍기와 분리수거 등을 도왔다. 또 곡성청년회의소는 고향사랑기부제 홍보공간을 운영하는 등 축제 발전에 노력했다. 생활개선회 역시 개막 거리행진 참여를 비롯해 체험 공간을 운영했다. 이 밖에도 곡성군의용소방대와 곡성군 자원봉사센터 등이 원활한 축제를 지원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관광객 25만여 명이 축제를 찾았고, 섬진강기차마을은 1004종의 세계 장미와 함께 복합 관광 명소로 발돋움했다.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은 “해마다 빠지지 않고 방문하는데 올해는 정말 축제장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축제가 끝난 섬진강기차마을 장미공원은 현재 개화율 100%로 수억 송이 장미가 싱싱한 자태를 뽐내며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곡성군 관계자는 “야간 프로그램과 경관 등에 많은 가족과 연인들이 관람해 주셨다”면서 “앞으로도 더 좋은 볼거리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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