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힐링, 안산 화랑오토캠핑장

요즘 캠핑 열풍이 거세다. 자연 속 여유를 즐기고 싶지만 장거리 이동이나 복잡한 장비가 부담인 사람들에게 ‘도심형 캠핑장’은 단비 같은 존재다. 경기도 안산 단원구에 위치한 화랑오토캠핑장은 이런 도심형 캠핑장의 모범 사례로 손꼽힌다.

가족 맞춤 공간, 산책로와 놀이시설까지 완비

화랑오토캠핑장의 가장 큰 매력은 ‘아이와 함께하기 좋은 환경’이다. 캠핑장 한편에는 어린이 놀이터와 짚라인을 포함한 유아용 놀이시설이 갖춰져 있다. 부드러운 바닥 소재 덕분에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아도 다칠 위험이 적다. 단순히 텐트 치고 잠자는 공간이 아니라 가족 모두가 하루 종일 함께 놀 수 있는 체험 공간이다.

또한 캠핑장을 둘러싼 산책로는 아침저녁으로 가볍게 걷기 좋은 코스다. 연못과 생태환경이 어우러져 경치가 아름답고, 시원한 나무 그늘 덕분에 여름에도 걱정이 없다. 특히 남측의 ‘선봉장 숲길’ 구간은 아이와 손잡고 산책하기에 제격이다. 캠핑장 내부에서 바로 연결되어 접근이 쉽다는 것도 장점이다.

초보 캠퍼나 장비가 없는 사람들을 위한 카라반과 글램핑 사이트도 일부 마련되어 있다. 인근에는 대형마트도 있어 식재료나 생필품을 간편하게 준비할 수 있다. A구역, B구역, 카라반존, 키즈존 등으로 구역이 나뉘어 있어 취향과 목적에 맞는 선택이 가능하다. 조용한 캠핑을 원한다면 B구역 후방이나 관리동 인근이 좋고, 어린 자녀가 있다면 놀이터와 가까운 A구역이 알맞다.

깔끔한 시설과 편리한 예약 시스템, 캠핑 초보도 부담 없이

화랑오토캠핑장은 화랑유원지 내 공공형 캠핑장으로 전기시설, 개수대, 화장실, 샤워장 등 필수 설비를 모두 갖추고 있다. 관리 상태가 좋아 청결하고 안전하다는 후기가 많다. 사이트 간 간격도 넉넉해 프라이버시 보호에도 신경을 쓴 모습이다.

입구에 마련된 캠핑장 배치도와 이용 안내판은 처음 방문한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캠핑장 운영 방침과 유의사항도 큼직하게 안내돼 있어 불편 없이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예약은 안산도시공사 화랑캠핑장 홈페이지(https://hwarangcamp.ansanuc.net)에서 가능하다. 매월 1일부터 7일까지 추첨 신청을 받고, 8일 10시에 당첨자를 발표한다. 당첨자에게는 문자로 통보되며, 미결제·취소 시 차순위로 안내된다. 실시간 예약도 일부 가능하고, 연박 신청은 지정된 사이트에서만 할 수 있다.

입장 시간은 오후 2시 이후, 퇴실은 익일 오전 11시까지다. 입실 시 예약자 본인의 신분증 지참이 필수이며, 인원 기준은 오토사이트는 6인(최대 8인), 글램핑·카라반·준글램핑은 4인 기준(최대 6인)으로 7세 이상부터 추가 요금이 부과된다.

화랑오토캠핑장은 단순한 숙박 공간이 아니라,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힐링 공간이다. 안산 시민은 물론 수도권 주민 모두에게 가까운 거리에서 자연과 쉼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소중한 장소로 호응을 얻고 있다.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 나무 사이로 부는 바람과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배경으로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화랑오토캠핑장으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