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임사고 고위험 사업장 안전 감독
고용부, 현장점검의 날 운영
#. 5월 19일 경기 시흥시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노동자가 작업 중 끼임사고로 사망했다. SPC 계열사에서는 이러한 끼임사고는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2022년 10월 평택시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노동자가 소스 교반기에 끼어 숨졌고 2023년 8월 성남시 샤니 제빵공장에서도 50대 노동자가 반죽 기계에 끼어 사망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28일 제10차 현장점검의 날을 맞아 기계기구·금속 및 비금속광물 제품, 화학 및 고무 제품, 목재 및 종이 제품, 식료품 등 끼임사고 다발 제조업종을 중심으로 유해·위험 기계·기구를 보유한 고위험 사업장을 선정해 감독·점검에 나선다.
최근 3년간(2022~2024년) 제조업의 사고사망자 중 끼임으로 인한 중대재해가 126명으로 가장 많았다. 기계에 신체가 끼이는 사고는 단 한번의 실수로도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사업장의 유해·위험 기계·기구와 비정형 작업 등 위험작업을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미인증 기계·기구, 안전 인증·검사 기준 부적합 기계·기구를 사용하거나 방호장치 없이 사용하는지 등을 철저히 확인한다. 산업안전보건 법령 위반 사업장에 대해서는 행·사법 조치하고 끼임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기계·기구의 위험한 곳에 핵심 안전수칙도 지도한다.
최태호 고용부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끼임사고는 덮개 등 방호장치 설치, 기계 정비 시 운전정지 등 기본 안전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