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18개교 선정
지역혁신 생태계 선도할 혁신기획서 채택
9월 최종 10개 이내 글로컬대학 지정 예정
교육부(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주호)와 글로컬대학위원회(위원장 김중수)는 27일 2025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총 81개교가 제출한 55개 혁신기획서 중 18개(25개교)가 예비지정됐다. 이 중 경남대 동신대-초당대-목포과학대(연합) 울산과학대-연암공과대(연합) 한남대 등 4개는 2024년 본지정 평가에서 미지정된 대학으로 별도 심의를 통해 예비지정 자격을 유지했다.
예비지정 대학은 단독 신청 12개(12개교), 통합을 전제로 한 공동 신청 3개(6개교), 연합을 전제로 한 공동 신청 3개(7개교)로 구성됐다. 국립대학 7개교, 사립 일반대학 15개교, 전문대학 3개교가 포함됐다.
주요 예비지정 대학으로는 경남대 경성대 계명대 국립금오공과대 전남대 제주대 충남대+공주대 한국해양대+목포해양대 등이다. 지역별로는 경남 부산 대구 경북 전남 광주 전북 제주 충남 대전 등 전국적으로 분포했다.
이번 예비지정 평가는 한국연구재단에 위탁해 비공개 합숙평가로 진행됐다. 학계 연구계 산업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독립적인 평가위원회가 혁신성(60점) 성과관리(20점) 지역적 특성(20점) 3개 영역을 평가했다. 올해 예비지정 대학들의 혁신전략은 작년보다 차별성이 두드러진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대학 간 통합 유형이 다양화됐고 캠퍼스의 전략적 산학일체 기지화가 강화됐다. 특히 인문학 어학 문화 웰라이프 농업 등 다채로운 분야에서 특성화 전략이 제시됐다.
경남대는 창원국가산단 디지털 대전환을 위한 ‘창원 지산학연 일체 대학’을 제안했다. 경성대는 MEGA(Media/Movie Entertainment Gala/Mice Arts) 중심의 ‘K-컬처 선도대학’ 모델을 내놓았다.
부산외국어대는 50개국 이상 외국어 교육 역량을 토대로 외국어 교육체계를 표준화해 전국 대학에 공유하는 글로벌 대학 모델을 제시했다. 연암대는 스마트팜 전국 공유캠퍼스를 구축하는 ‘K-스마트팜 허브 대학’을 계획했다. 통합 유형으로는 충남대+공주대가 대전-충남 초광역 국립대학 통합 모델을, 한국해양대+목포해양대는 해양 분야 특수목적대학 간 역량을 결집하는 ‘1국 1해양대’ 체계를 제안했다.
예비지정 대학들은 8월 초까지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산업체 등과 함께 실행계획서를 수립해 제출해야 한다. 이후 본지정 평가를 거쳐 9월 최종 10개 이내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된다.
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