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비즈협회 광폭 행보…첫 정책과제 건의

2025-05-28 13:00:23 게재

정치권에 대선과제 전달

네트워크강화 역량 제고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회장 정광천·이노비즈협회)가 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협회 단독으로 정책과제집을 만들고 정치권과 정책협약을 맺었다. 지금까지는 중소기업계의 일원으로 참여했다면 이번에는 독자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이노비즈협회(회장 정광천)는 27일 서울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직능본부와 민생정책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직능본부 송재봉 의원(부본부장), 최영찬 부본부장이 참석했다. 협회에서는 정광천 회장을 비롯해 이노비즈기업인 15명이 함께했다.

이날 정책협약에는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예산 복원과 지원방식 다양화 △글로벌 R&D·기술무역 등 글로벌 기술협력 활성화 △민간중심 R&D 투융자 확산 제도 도입 협력 등을 담고 있다. 기술혁신을 통해 산업생태계의 허리 역할을 수행하는 기업들의 성장을 뒷받침 할 제도적 기반 마련을 요청한 것이다.

이노비즈협회는 27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직능본부와 민생정책협약식을 맺었다. 사진 이노비즈협회 제공

26일에는 국민의힘 정책위원회에 이노비즈기업 정책건의집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이 참석했다. 협회에서는 정 회장을 비롯 부회장과 이사들이 함께했다.

협회는 이 자리에서 △R&D △인력 △자금 △글로벌 △디지털전환 등 5대 전략 10대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세부 건의로는 △중소기업 글로벌 R&D 확산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글로벌 R&D 예산 확대 △지역 중소기업 고급 연구인력 확보를 위해 지역 소재 중소기업 근무 박사급 연구인력에 대한 근로소득세액공제 도입 △R&D 지원 방법 다양화를 위한 융자형 R&D 법안 통과 등이다. 아울러 △관세장벽 해소를 위한 기술무역 활성화 △K-정책 확산을 위한 이노비즈 제도 전수 확대 △사용자 중심의 중소기업 인공지능전환(AX) 지원 전략 마련 등을 제안했다.

정광천 회장은 “기술혁신 기반의 이노비즈기업이 글로벌 혁신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현재 글로벌 공급망 위기를 해결하는 핵심 해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차기정부 출범 이후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을 각 부처와 지속 협의할 예정이다.

협회는 다양한 협력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지난달 23일에는 한국폴리텍대학과 ‘이노비즈기업의 역량강화 및 일자리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디지털전환 가속화에 대응해 폴리텍대학의 교육역량과 첨단시설을 활용해 실무형 기술인재를 양성하고 이노비즈기업의 혁신역량을 높이기 위해서다.

특허청(청장 김완기)과 함께 ‘2025년 이노비즈 지식재산권(IP) 아카데미’를 5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실무중심의 특허·상표 교육과 경영자급 대상 전략특강을 통해 이노비즈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는 것이다.

김창준 한미연구원과 협력해 이노비즈기업의 미국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협회와 연구원은 △이노비즈 기업의 미국시장 진출 지원 △한-미 경제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 △미국 내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정보제공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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