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전용 항공물류센터 구축 첫 삽

2025-05-28 13:00:24 게재

중진공-인천공항공사

2026년말 준공 예정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27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천 중구에 위치한 제2공항물류단지에서 ‘중소기업전용 공동물류센터’(스마트트레이드허브) 기공식을 개최했다.

중진공과 공항공사는 스마트트레이드허브 구축을 위해 2022년 11월 협약을 체결했다. 공항공사는 제2공항물류단지 내 부지 제공 및 건축을 맡는다. 중진공은 물류설비 설치와 전문 물류사 선정, 참여기업 모집 등을 담당한다.

스마트트레이드허브는 연면적 2만6129㎡, 지상 4층 규모로 2026년까지 약 2년에 걸쳐 건립된다. 중소기업의 다양한 물류요구를 수용해 바이패스 특송장, 상용화주 터미널, 풀필먼트 센터로 구성된다. 특히 딥러닝 기반의 ‘인공지능(AI) 비전 시스템’, 자동화 창고로봇 등 스마트 물류시스템을 적용해 물류보관부터 운송, 통관까지 전 과정을 통합지원한다.

27일 인천국제공항 제2공항물류단지에서는 ‘중소기업전용 공동물류센터’ 기공식이 열렸다. 왼쪽 다섯번째부터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 사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제공

수출 중소기업은 물량규모와 관계없이 10% 이상 저렴한 비용으로 전문 물류사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스마트트레이드허브는 삼성에스디에스 트랙스로지스코리아 한국도심공항 린코스 삼영물류 등 총 5개 기업이 컨소시엄을 이뤄 운영에 참여한다.

인천국제공항 자유무역지역에 조성돼 입주기업은 세제 혜택과 통관절차 간소화 등 다양한 이점을 누릴 수 있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교육, 전문가 컨설팅 등 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불확실한 경제환경 속에서 물류는 수출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이라며 “물류 외에도 금융과 인력지원 등 다양한 중진공의 지원사업과 연계해 수출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공식에서는 실제 물류센터 운영에 투입될 로봇이 커팅식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김형수 김신일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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