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골프부터 국궁·승마까지 ‘특화 강좌’
노원구 ‘평생학습대학’
지역 내 7개 대학 협업
서울 노원구가 지역에 소재한 대학과 협업해 주민들에게 특화된 평생학습 강좌를 제공한다. 노원구는 7개 대학이 함께하는 ‘노원평생학습대학’을 운영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노원평생학습대학은 지난 2021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노원구 대표 관·학 협력사업이다. 대학이 보유한 우수 시설과 인적 자원을 활용해 평생학습 수준을 높였다. 대학마다 특징적인 강좌를 구성해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계기가 됐다. 구는 “강좌 수준과 주민 만족도도 높다”며 “각 대학에 따르면 지난해 노원평생학습대학을 통해 자격증을 취득한 주민만 232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광운대학교를 비롯해 삼육대학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등 7개 대학이 함께한다. 총 47종 108개 강좌를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삼육대와 한국성서대학교는 ‘9인제 배구’와 ‘사진으로 기록하는 나의 역사’ 강좌를 올해 새롭게 시작한다.
광운대는 인공지능 로봇 제작을 비롯해 정보기술(IT) 활용 실버건강재활 등을 준비했다. 삼육대는 채식요리 강사 등 강좌를, 서울과기대는 미술치료를 통한 관계회복 등을 집중적으로 운영한다. 서울여대는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1박 2일 기숙형 자유인생학교를 준비했고 성서대는 장애인과 가족 중심 강좌를 개설한다. 육군사관학교에서는 국궁 승마 등을 즐길 수 있고 인덕대는 어린이 성장 골프와 시니어 모델 등을 진행한다.
강좌 일정이나 수강료 등 세부사항은 각 대학 평생교육원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다만 육사에서 진행하는 강좌는 노원평생교육포털에서 신청해야 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노원평생학습대학은 지역 대학이 보유한 특화된 역량으로 주민 학습 욕구를 해소하는 모범적인 관·학 협력 사업”이라며 “더욱 알찬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대학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