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VC, K-스타트업 투자에 관심
글로벌펀드 1700억원 출자
전세계 79개 펀드 신청
해외 벤처캐피탈(VC)들이 한국 스타트업 투자에 큰 관심을 보였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는 29일 "2025년 해외 벤처캐피털 대상 글로벌펀드 조성에 전세계 79개 투자사가 신청해 출자예산(1700억원) 기준으로 전체 약 6: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글로벌펀드는 해외 우수 벤처캐피털이 운영하는 펀드에 모태펀드가 출자하고 모태펀드 출자금액 이상을 의무적으로 한국기업에 투자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현재까지 전세계 73개 펀드, 총 12조2000억원 규모로 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645개 한국 벤처·스타트업이 1조3000억원 규모 투자를 받았다.
중기부는 올해 3월 한국벤처투자를 통해 글로벌펀드 출자공고 후 국내·외 벤처캐피털 대상으로 4월말까지 접수를 받았다.
전체 총 79개 투자사가 신청했다. 각 신청사가 제출한 결성액 합계는 약 135억달러(약 18조원), 출자요청금액 약 7억1600만달러(약 1조원)로 출자예산 기준(1700억원) 전체 약 6: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일반분야에 총 60개 펀드가 신청해 5.8: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신설한 인공지능(AI) 기후테크 세컨더리 분야는 총 19개 펀드가 신청해 6:1의 경쟁률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미국 28곳, 아시아 27곳, 유럽 17곳, 중국(홍콩 포함) 5곳, 중동 2곳의 벤처캐피털이 신청했다.
7월 중 글로벌펀드 운용사를 최종 선정하며 선정된 운용사는 올해 12월부터 펀드결성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