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모든 학생의 성장 돕는 ‘고교학점제’ 운영”
학교·공유학교·온라인학교 연계 강화
광명 ‘T.O.P 고교학점제’ 운영 주목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은 ‘교육 1~3섹터’로 명명한 학교, 경기공유학교, 경기온라인학교의 연계 강화로 모든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는 고교학점제 운영에 힘쓰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난 2019년부터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를 지정 운영하며 △학생 과목 선택권 확대 △진로‧학업 설계 지도 △최소 성취수준 보장 지도 등 고교학점제 도입에 따른 중점 사항을 미리 준비해 왔다.
올해부터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되면서 도교육청은 고교학점제가 학생 중심의 고등학교 교육과정으로 본격 운영될 수 있도록 질적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간의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상반기에는 △520여개의 온오프라인 공동교육과정 운영 △13개 경기공유학교 학점인정형 프로그램 운영 △경기이음온학교 강좌개설 등 학교의 경계를 넘어 공교육 확장과 학생의 성장을 지원한다. 학부모의 고교학점제 이해도와 학생의 진로‧학업 설계 역량을 높이기 위해 고교학점제 연수를 25개 교육지원청별로 총 82회(4만2000명 참여) 진행할 예정이다.
이처럼 도교육청은 고교학점제 운영으로 학교와 지역을 연계하고 특색 있는 지역 교육과정 운영으로 한명의 학생도 소외되지 않고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이용현)의 ‘광명 T.O.P(Together with Open Partnership) 고교학점제’ 운영이다. 광명교육지원청은 학생 수요가 있으나 적은 선택으로 단위 학교에서 개설이 어려운 과목에 대해 △일과 내에 진행하는 ‘온마을캠퍼스’ 및 ‘온라인캠퍼스’ △방과 후에 진행하는 ‘온라인 클러스터’ 및 ‘오프라인 클러스터’의 4개 유형으로 공동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특히 온마을캠퍼스는 학생 선택권 확대와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구현을 위해 학교와 지역이 협력해 만든 프로그램이다. 2021년부터 정규교육과정 내에서 학교 밖 지역사회 학습장을 적극 활용한 교육으로 운영하는 점이 특징이다.
광명 온마을캠퍼스 개설 과목으로는 △문예 창작 입문(기형도문학관) △연극의 이해(광명극장) △영상제작의 이해(광명시청소년미디어센터) △창업일반(광명시창업지원센터) ▲△공연실습(광명시청소년수련관) △광고콘텐츠제작(한국폴리텍대학 광명융합교육원) △사회적경제(광명시사회적경제센터) △게임프로그래밍(광명시게임창작소) △미술전공실기(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상담심리의 이해(광명북고/광휘고) 등이다. 모두 9개 기관에서 10개의 수업을 고등학교 2학년 학생 중 153명이 매주 수요일에 프로젝트형 수업 또는 실습중심 수업으로 교육받고 있다.
고교 3학년 학생 대상으로는 온마을캠퍼스와 연계한 심화수업인 온라인캠퍼스를 운영한다. 희망 학생은 매주 정해진 시간에 학교 내 온라인 스튜디오에서 교과전담 순회교사가 운영하는 쌍방향 온라인수업에 참여한다. 온라인 개설 과목인 △시창·청음 △영화기술 △사진영상 편집 수업을 통해 자신의 진로와 관련한 다양한 학습 기회를 보장받고 있다.
광명교육지원청은 이 같은 고교학점제 운영 활성화를 위해 고교 교육과정부장을 중심으로 ‘광명 T.O.P 고교학점제’ 전담조직(TF)을 구성하고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광명교육지원청은 학생이 온마을캠퍼스에서 배우고 익힌 내용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오는 10월에 연합축제도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고교학점제 이해와 공감대 형성을 위해 교육구성원 대상 연수를 다양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예비 고1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학점의 길을 열다’ 연수를 2월부터 11월까지 연속 개최, 고교학점제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용현 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은 “지역 사회와 협력한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으로 학생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는 학습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학교 경계를 넘나드는 학생 중심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지역 사회와의 협력 체제 구축을 적극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