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는 빠르게, 선택은 신중하게, 2025 고교학점제, 고1이 준비해야 할 첫걸음

2025-05-29 12:15:59 게재

고등학교 1학년은 더 이상 단순한 ‘적응기’가 아닙니다. 2025 개정 교육과정과 고교학점제의 시행으로, 이 시기는 진로 설정과 과목 선택의 중요한 분기점이 되었습니다. 학생은 자신의 진로에 따라 과목을 능동적으로 설계해야 하며, 학교가 제공하는 선택권의 무게는 결국 본인이 감당해야 합니다.

진로 설정의 중요성은 무엇보다 먼저 고려되어야 합니다. 단순히 좋아하는 과목이나 성적이 잘 나오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보다는, 궁극적으로 어떤 분야의 대학과 전공을 희망하시는지, 그에 필요한 과목이 무엇인지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심화 수학이나 과학 과목을 선택하지 않은 이과 지망생의 경우, 대입에서 불리함을 감수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반면, 인문계열을 목표로 하시는 경우에는 통합사회나 사회탐구 과목의 선택과 집중이 더욱 중요합니다.

또한 학생부 종합전형이 여전히 주요 전형으로 유지되고 있는 현재, 과목 선택은 단순한 내신 성적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바로 학생의 ‘전공적합성’을 보여주는 핵심 수단이 되기 때문입니다. 동일한 학점을 이수하더라도, 자신의 진로와 연계된 과목을 성실하게 이수한 학생은 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학생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은 분명합니다. 1학년이라는 ‘유예된 시기’에 자신의 관심사, 역량, 진로를 깊이 탐색하고 이를 바탕으로 2학년 이후의 과목 선택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담임교사나 진로 상담 전문가와 충분히 상담해 보시고, 졸업생들의 사례를 살펴보거나 대학별 선호 과목을 조사하는 등의 과정을 통해, 정보에 기반한 신중한 선택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결국 2025 교육과정의 핵심은 ‘학생의 주체적인 학습’입니다. 고1의 오늘이 무심히 지나간다면, 고3의 내일은 방향을 잃을 수 있습니다. 선택은 자유지만, 결과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신중한 탐색과 선택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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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촌 현수학학원 김학현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