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생활인구 늘리기 본격 시동

2025-05-30 10:33:04 게재

휴가지 원격근무에 1100명 참여

워크 빌리지 곡성, 21일부터 시작

심청한옥마을 워케이션 참여자
곡성군은 최근 생활인구 활성화 사업인 ‘워크 빌리지 곡성 시즌3’을 오곡면 심청한옥마을에서 본격 시작했다. 사진 곡성군 제공

전남 곡성군은 최근 생활인구 활성화 사업인 ‘워크 빌리지 곡성 시즌3’을 오곡면 심청한옥마을에서 본격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워크 빌리지 곡성’은 지난 2023년 행정안전부 주관 ‘고향 올래’ 공모에 선정된 사업이다. 수도권 기업들이 곡성에 내려와 지역 순환 근무 형태로 일하며 체류할 수 있도록 맞춤형 사업을 제공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체류 인구를 늘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새로운 인구 대응 사례를 만들고 있다. 실제 곡성은 휴가지 원격 근무(워케이션)을 통해 지난 3년간 184개 기업과 참여자 1100명을 유치했고, 참여자 98%가 재방문을 희망했다.

올해는 5월부터 매월 10개 스타트업 기업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 참여도 가능하다. 오는 6월부터는 작가 등 전문 직업군 선발해 5박 6일 동안 곡성에 생활하는 사업을 운영한다. 올해는 ‘곡성 한 달 살기’도 새롭게 선보인다. 이 사업을 위해 지난 1월 5억원을 들여 심청한옥마을 송정관에 4인 이상을 동시 수용할 공간을 만들었다.

곡성군은 워케이션 생활인구가 정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삼기면 일원에 농촌유학 결합형 워케이션 기업마을과 지역 활력 도시를 조성하고 있다.

이 밖에도 기존 워케이션 관계기업들과 지역 청년 창업가들을 연결하는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순만 곡성군 인구정책과장은 “기업들이 곡성에 이주하며 장기 체류와 정착으로 연결하는 게 최종 목표”라며 “곡성이 워케이션 중심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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