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흡연 ‘연 7만여명 사망’ 추산

2025-05-30 13:00:18 게재

사회경제적 손실 13조원 … “금연 실천 중요”

2022년 직접흡연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7만2689명에 이르고 직·간접 사회경제적 비용은 13조6316억원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은 직접흡연으로 인한 사망자 수 및 사망위험 산출을 위해 ‘흡연폐해연구 맞춤형 데이터베이스’ 등 총 4개의 코호트 자료와 통계청 사망원인통계를 각각 연계해 분석한 결과를 30일 밝혔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14일 질병관리청 오송 청사에서 열린 ‘역학조사관 교육 표준교제 발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연도별 직접흡연 기인 사망자 수를 산출한 결과 2020년 6만1360명, 2021년 6만3426명, 그리고 2022년 7만2689명으로 나타났다. 2022년에는 남자 6만3452명, 여자 9237명으로 점차 증가했다.

2022년 현재 흡연자의 사망위험은 비흡연자보다 남성은 1.7배, 여성은 1.8배 높았다. 과거 흡연자(현재 하지 않는)의 사망위험은 남성 1.1배, 여성 1.3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직접흡연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2020년 12조8912억원, 2021년 12조9754억원, 2022년 13조6316억원으로 집계됐다. 질병으로 인해 발생하는 의료비, 교통비 등 직접비와 조기사망·의료이용으로 인한 생산성 손실 등 간접비를 합한 비용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흡연은 암 등 만성질환 발생을 야기하는 대표적인 건강위해요인으로, 개인 건강뿐만 아니라 건강한 미래사회를 위해 금연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가 담배규제정책 및 금연사업 등의 과학적 근거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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