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국악의 날’ 다채로운 국악 행사 열려

2025-06-04 09:20:27 게재

서울 광화문광장 등에서 주요 행사

5일은 법정 기념일로 제정된 첫번째 ‘국악의 날’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악진흥법 제정과 함께 ‘국악의 날’을 새롭게 지정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국악 주간을 마련하며 5일부터 30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다채로운 국악 행사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국악의 날’은 세종 29년 음력 6월 5일 ‘국민과 함께 즐긴다’는 의미의 궁중악곡 ‘여민락(與民樂)’이 세종실록에 처음 기록된 날을 기념해 지정됐다. 문체부는 “온 국민이 함께 우리의 가무악을 기리고 즐기자는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를 알리기 위한 상징 이미지도 공개됐다. 소고의 태극 문양을 해의 형상으로 표현하는 등 자연과 어우러지는 우리 가무악의 특성을 해와 산의 형상으로 표현했다.

국악의 날 당일에는 서울 광화문광장과 경복궁 흥례문 마당, 근정전 등에서 주요 행사가 열린다. 특히 흥례문 야외광장에서는 ‘제1회 국악의 날 기념식’을 열며 국악계 인사들과 함께 기념 선언을 한다. 이날 국악진흥법 제정에 기여한 유공자들에게 문체부 장관 명의의 공로상이 수여된다.

이날부터 광화문광장에서는 6개 지역 농악 길놀이와 공연 체험행사가 펼쳐지는 ‘여민락 대축제’가 8일까지 이어진다. 경복궁 근정전에서는 7일부터 8일까지 ‘세종조 회례연’이 진행된다.

주요 행사 일정과 정보는 국악 주간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송현경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