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역·집중호우 대비 취약가구 집중 발굴
2025-06-04 13:00:21 게재
서울 성동구가 폭염과 집중호우에 대비해 취약가구를 집중 발굴한다. 성동구는 기후재난에 취약한 주민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음달까지 ‘취약가구 집중 발굴 및 지원기간’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성동구는 공공이 보유한 빅데이터와 복지지도를 기반으로 위험 징후가 있는 지역을 사전에 파악하기로 했다. 민·관 협력을 통해 현장 확인과 맞춤형 지원까지 연계하는 등 통합적으로 대응한다. 복지지도는 사회보장정보시스템(행복e음) 내 가구 분포도 분석 결과 1인가구와 수급자 등 85명 이상이 밀집한 지역을 뜻한다.
47종 위기 정보를 분석해 약 750가구를 위기의심가구로 특정했다. 여기에 복지지도를 더해 1인가구와 수급자 밀집 지역을 중점 발굴지역으로 정했다.
동주민센터 복지팀과 전담 인력이 협력해 현장을 직접 방문한다. 전기료와 관리비를 장기 체납한 가구에는 복지사업 안내를 위한 등기 우편을 별도 발송한다. 종합사회복지관과 복지통장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으로 구성된 고립예방협의체는 홍보와 현장 상담을 맡는다.
구는 앞서 지난 4월 숙박업 고시원 택배업 등 생활업종 관련 단체들과 ‘위기가구 발굴 업무협약’을 맺었다. 위기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신고할 수 있도록 활동 지침을 제작, 공유했다. 주민들도 ‘성동이웃살피미’ 대화방을 통해 위기가구를 제보할 수 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