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초대 총리 김민석 지명…국정원장 후보자 이종석

2025-06-04 14:52:45 게재

첫 인선 직접 발표 … 비서실장 강훈식, 안보실장 위성락

“김민석, 국정 전반에 대한 통찰력 매우 깊어”

경호처장 황인권, 대통령실 대변인 강유정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새 정부의 국무총리 후보자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지명했다.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대통령 비서실장에 강훈식 민주당 의원, 안보실장에는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같은 내용의 첫 인선을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했다. 경호처장에는 황인권 전 육군 대장, 대변인에는 강유정 의원이 임명됐다.

이재명 대통령, 새 정부 첫 인사 발표

이재명 대통령, 새 정부 첫 인사 발표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새 정부 첫 인사 발표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이 대통령,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위성락 안보실장, 황인권 대통령경호처장. 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대통령실은 이번 인선에 대해 시급한 민생 회복은 물론, 경제성장과 국민 통합,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충실하게 국정에 반영할 수 있는 인사를 충직함과 능력을 고려해 발탁했다고 밝혔다.

특히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4선 국회의원이자 민주당의 수석최고위원으로서 국정 전반에 대한 통찰력이 매우 깊은 분”이라면서 “당과 국회에서 정책과 전략을 이끌고 국민의 목소리에 실천으로 응답한 정치인이며 국제적 감각과 통합의 정치력을 갖춘 인사로 위기 극복과 민생경제 회복을 이끌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는 통일부 장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을 역임한 외교안보통일 전문가다.

강훈식 의원은 충남 출신 3선 의원으로, 70년대생 첫 대통령 비서실장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위성락 안보실장은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바 있다.

경호처장으로 임명된 황인권 전 육군 대장은 ‘대통령 사병’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경호처 조직을 일신할 수 있는 적임자로 꼽혔다.

대변인으로 발탁된 강유정 의원은 이 대통령의 정치철학에 대한 이해력이 깊어 대통령실과 언론, 국민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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