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출범, 지역발전 기회로 삼는다

2025-06-05 10:07:00 게재

진교훈 강서구청장

4일 긴급 간부회의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가운데 서울 강서구가 새정부 출범을 지역발전 기회로 삼기로 했다. 5일 강서구에 따르면 진교훈 구청장은 4일 오후 화곡동 구청 대회의실에서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구 운영방향을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이재명 대통령 취임과 함께 새로운 국정 기조가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이를 지역발전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강서구는 우선 새정부가 표방한 ‘국민이 주인이 나라’에 발맞춰 주민 의견을 더욱 적극적으로 반영할 방침이다. 각 부서별 위원회를 넘어서는 포괄적인 ‘구정 자문위원회’부터 운영한다. 진 구청장은 현장 중심 행정을 강화하기 위한 현장 순찰 제도 체계화와 함께 동장들이 지역문제 해결사로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강서 긴급 간부회의
이재명정부가 출범한 지난 4일 서울 강서구가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국정기조에 맞춘 지역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 강서구 제공

‘다시 힘차게 성장 발전하는 나라’완 연계해서는 강서구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한다. 특히 인공지능 기술 발전과 재생에너지 전환 등 정부 정책과 부합하는 사업들을 적극 발굴해 재원을 확보할 방침이다.

‘모두 함께 잘 사는 나라’는 구에서 추진하는 주요 개발사업과 연계한다. 이를 통해 탄력을 더하겠다는 구상이다. 강북횡단선을 비롯해 마곡유수지 활용, 김포공항혁신지구 개발, 고도제한 완화 등이 대표적이다.

일상적인 문화 지원을 넘어 창의적이고 규모가 큰 문화사업도 추진한다. ‘문화가 꽃피는 나라’와 연동하기 위해서다. 케이팝 공연장 유치 등 지역 특성을 활용한 문화사업에도 힘을 쏟는다. 이밖에 ‘안전하고 평화로운 나라’와 연동해서는 집중호우 태풍 등 자연재해에 대비한 안전대책을 더욱 강화한다.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은 “행정의 본분을 지키며 주민들에게 안정적이고 일관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며 “지금까지 해왔던 기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새정부 정책과 연계를 통해 주민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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