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출생기본수당 효과 만점

2025-06-05 10:15:28 게재

인구 증가·경제 활성화 기여

6월부터 상품권 병행 지급해

출생기본수당 안내문
무안군과 전남도가 협력해 지난해 1월 1일 이후 태어난 아이에게 출생기본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사진 무안군 제공

전남 무안군이 출생기본수당 지원을 통해 인구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고 있다.

4일 무안군에 따르면 출생기본수당은 전남도와 무안군이 협력해 지난해 1월 1일 이후 태어난 아이를 대상으로 생후 12개월 이후부터 만 18세까지 매월 20만원을 지급하는 지원금이다.

무안군은 6월부터 출생기본수당을 기존 현금 20만원에서 ‘현금 10만원과 무안사랑상품권 10만원’으로 변경 지급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무안사랑상품권은 지역 4000여 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보호자는 ‘무안사랑상품권 앱’을 통해 간편하게 상품권을 수령하고 사용할 수 있다.

무안군은 지난 5월까지 모두 216명 아동에게 수당을 지원했으며, 올해 모두 9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개선 사항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정책이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김 산 무안군수는 “출생기본수당은 단순한 현금 지원을 넘어 출산 초기의 불안감을 덜고 아이를 안심하고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이 제도가 지역의 인구 기반 안정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선순환 구조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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